오랜만에 티스토리를 살리고 스킨을 바꾸고 난 후에 스킨을 수정하고 싶어서 다시 소스를 보았다. 그런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분명 예전에는 태그와 스타일을 꽤 만졌는데, 이제 보니까 뇌 속이 깨끗하게 리셋되어 버린 것 같다. 덕분에 예전에 적용해봤던 것과 비슷한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를 검색하고 소스를 이것저것 찾아보고 요소 검사를 해보고 아주 난리를 쳤다. 나 원래 이렇게 실력이 딸리진 않았는데. 하지만 지금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별로 없다. 그냥 태그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내가 있을 뿐이었다. 얼른 html과 css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싶다. 책이라도 한 권 살까. 하지만 사 놓고 공부 안 할까봐 걱정된다. 어쨌든 배우고 싶다. 그래야 티스토리건 개인홈이건 잘 돌아갈 것 같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지식의 부재보다 좋아하는 일에 기꺼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마음이 사라지고 귀찮음이 남은 것이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몰라도 그저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여러가지로 수정해보면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었다. 안 되면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그 일에만 매달렸다. 식사마저 잊어버린 채. 그런데 지금의 나는 분명 그때보다 시간이 더 많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잘 모르겠다고, 귀찮다고 문제 해결을 그만둬 버렸다. 이런 내가 실망스럽다. 이제는 좋아했던 일에서마저 귀찮음이 전염된 것 같다. 그래서 리팩도 오래전에 무기한 그만둬버렸다. 물론 거기엔 또다른 요인이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결국 그 일들을 멈추게 한 건 근성의 부족이었다. 하지만 그 근성들을 다시 채워 넣을 자신이 없다. 그저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계속 일을 미룰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태그를 만진 것에 대한 결과물이 있긴 하다. 블로그 상단 메뉴에 드롭다운 메뉴를 만들고 태그로그의 태그들을 가로로 정렬하게 했다. 후자를 하겠다고 좀 헤맸는데 해답이 너무나도 간단해서 허무감을 느꼈다. 어쨌든 서서히 나아져가는 블로그에 모습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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